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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코로나19 막으려 교회 폐쇄 및 종교 모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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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01-09 13:00:00 수정 : 2021-01-09 11: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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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백신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의료진으로부터 주의사항을 듣고 있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중국 베이징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종교 모임을 금지했다.

 

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베이징시 당국이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시내 155개 종교 장소를 일시 폐쇄하고, 집회를 중단키로 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시는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순이구의 7곳 등 8곳을 코로나19 중간 위험 지역으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베이징 시내 종교시설과 840명 종교 관계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중국은 집단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촌 지역 불법 종교 활동에 대한 특별 조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지정된 종교 시설 외에서 예배 등 종교 행사를 여는 것은 금지돼 있다.

 

또 베이징 당국은 농촌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춘절(설)때까지 대규모 축하 행사 및 판매 행사를 금지키로 했다. 주민들은 결혼식을 연기해야 하고, 장례식은 간소하게 치러야한다.

 

이같은 조치는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발표됐다. 1월 2일 이후 허베이성에서 127명의 확진자, 183명의 무증상 감염자 등 310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특히 허베이성의 대도시 스자좡의 일부 감염자들은 결혼식, 장례식 등 모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인민일보 주관 매체인 건강타임즈는 스자좡의 코로나19 감염자중 일부가 지역내 마을 사람 집에서 정기적으로 열린 종교 활동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스자좡의 샤오궈좡촌 대표는 “확진자 중 종교적 신념을 가진 수십명이 매주 2, 3번 마을 사람들의 집에서 종교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구 관계자는 지하 예배 활동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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