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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신화월드 카지노 현금 145억 사라져…자금담당 직원 연락두절

입력 : 2021-01-07 06:00:00 수정 : 2021-01-07 07: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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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확보 행적 추적 중
제주 신화월드 내에서 운영 중인 랜딩카지노. 랜딩카지노 제공

제주의 한 외국인전용카지노에 보관 중이던 현금 145억원이 사라져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6일 제주신화월드에서 랜딩카지노를 운영하는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이하 람정)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카지노에 보관 중인 145억6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확인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란딩인터내셔널은 지난 5일 홈페이지 내부 정보에 ‘4일 145억6000만원의 자금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자금담당 직원을 찾고 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공시했다.

사라진 현금은 모두 한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진 현금이 모두 5만원권이라고 가정하면 무려 29만1200장으로, 무게만 291㎏이 넘는다.

현재 금고를 관리하는 외국인 A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A씨는 지난 연말부터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출근하지 않고 있다.

람정 측은 서귀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사라진 돈이 랜딩카지노 운영자금이 아닌 본사인 홍콩 란딩인터내셔널 자금으로, 당장 카지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화월드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수사하는 한편 A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국내 두 번째 규모인 랜딩카지노는 2018년 3월 문을 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하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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