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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다시 덮친 코로나19… 맨시티, 에버턴전 전격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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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9 11:40:04 수정 : 2020-12-29 11:4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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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 선수들이 지난 27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에서 뉴캐슬과 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다. 맨체스터=AFP연합뉴스

유럽축구의 2019~2020시즌은 재앙과도 같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확산 속에 리그가 중단된 것. 결국, 우여곡절 끝에 무관중으로 어렵게 시즌을 끝냈다. 

 

다행스럽게도 가을 시작된 2020~2021시즌은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끝내 터질 것이 터졌다. 29일 예정됐던 맨체스터시티와 에버턴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경기가 전격 연기된 것. 맨시티는 이 경기를 4시간여 앞두고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다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EPL 사무국은 두 구단과 협의해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맨시티에서는 이달 25일 가브리에우 제주스와 카일 워커, 구단 직원 2명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에 들어간 바 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여기에 최소 3명 이상의 선수가 추가로 감염됐다. 맨시티 구단은 “양성 반응을 보인 모든 선수와 직원은 격리에 들어간다. 1군 팀훈련장은 무기한으로 폐쇄된다”고 설명했다. 

 

구단은 코로나19 추가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며, 결과에 따라 내년 1월 4일로 예정된 첼시전, 1월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4강전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 뿐만이 아니다.  아스널에서도 수비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스널 구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가브리에우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고, 영국 정부와 프리미어리그 지침에 따라 격리 중이다. 다가오는 두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현재 영국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해 확진자가 속출 중이다. 이 결과 지난 28일 일일 확진자가 최다인 4만 명이 넘어섰다. 여기에 선수들의 확진으로 결국 경기마저 연기되며 또다시 리그가 중단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올 시즌마저 리그가 중단될 경우 EPL은 큰 어려움에 처한다. 지난 시즌 중단 여파로 올 시즌을 한달여 늦게 시작했고, 이 여파로 3~4일마다 경기가 치러지는 가혹한 일정이 진행중이다. 새 시즌마저 중단될 경우 잔여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없는 최악의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이미 오랜 무관중 경기로 많은 구단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리그 중단으로 구단들의 재정적 타격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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