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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구는 남한 절반… GDP는 54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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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28 12:05:00 수정 : 2020-12-28 11:5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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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0 북한의 주요통계지표' 발표
북한 평양에 위치한 인민대학습당 앞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두 여성이 인공기를 든 채 대화하고 있다. 평양 AP=연합뉴스

지난해 기준 북한 인구는 남한의 절반 수준이었고, 기대수명은 10년 이상 짧았다. 북한의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54분의 1,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27분의 1 수준이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0 북한의 주요통계지표’에 따르면 2019년 북한의 인구는 2525만명으로 남한(5171만명)의 절반 수준이었다. 남한과 북한의 인구 규모는 각각 28위와 54위이며, 남북한을 합친 인구는 7696만명으로 세계 20위 규모였다.

 

2019년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66.7세, 여자 73.5세로 남한(남자 80세, 여자 85.9세)보다 각각 13.3세, 12.4세 짧았다. 유엔에서 추계한 북한의 2015∼2020년 합계출산율은 1.91명으로 남한(1.11명)보다 0.8명 높았다. 북한의 연령별 인구 분포는 0∼14세 19.8%, 15∼64세 70.3%, 65세 이상 9.9%로 남한보다 인구 구성이 젊은 편이었다. 남한은 0∼14세 12.4%, 15∼64세 72.2%, 65세 이상 14.9%였다.

 

지난해 북한의 쌀, 보리 등 식량작물 생산량은 464만t으로 남한(438만t)보다 26만t 많았다. 그중 쌀 생산(224만t)은 남한의 60% 수준이었다. 북한에서 생산된 육류는 토끼고기가 16만7000t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돼지고기(11만5000t), 닭고기(3만t), 쇠고기(2만1000t) 순이었다. 남한에 비해 돼지고기는 8분의 1, 닭고기는 21분의 1, 쇠고기는 12분의 1 수준이었다.

 

2019년 북한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건설업(-4.4%→2.9%)과 농림어업(-1.8%→1.4%) 등이 성정을 견인해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북한의 명목 GDP는 35조3000억원으로 남한(1919조원)의 54분의 1, GNI는 35조6000억원으로 남한(1935조7000억원)의 54분의 1 수준이었다. 북한의 1인당 GNI는 1년 전(143만원)보다 줄어든 약 141만원으로 남한(3744만원)의 27분의 1 수준이며, 양측의 소득 격차는 확대 추세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32억4000만달러로 전년(28억4000만달러)보다 14.1% 증가했으며, 이는 남한 무역규모(1조456억달러)의 322분의 1 수준이다. 지난해 북한 무역이 증가한 것은 유엔 대북 제재 영향으로 전년도 교역액이 대폭 감소(-48.8%)한 데 따른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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