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념품으로 출시한 달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판매를 시작한 지 두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매진됐기 때문.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누리꾼이 “한국에 사시고 예쁜 달력을 찾고 계신 분이 있다면 국립 중앙 박물관에서 판매 중인 애춘의 화원 달력을 봐 달라”며 사진 여럿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그려진 달력이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후 누리꾼의 트윗은 4500건이 넘는 리트윗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애춘의 화원’이라는 이름의 달력은 국립박물관 유물을 모티브로 제작한 것으로, 조선 후기 화가 신명연의 호인 ‘애춘(靄春)’에 따라 그의 작품 ‘산수화훼도’의 그림 중 매월 한 점씩을 넣어 아지랑이가 피는 봄과 같은 하나의 정원을 표현한 상품이다.
해당 달력은 출시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재고가 소진되었고, 이후에도 추가 주문이 들어오자 주문 페이지는 결국 삭제됐다.

이에 달력 제작자는 자신의 SNS에 매진 사실을 전하며 “놀랍게도 이것은 게시되고 약 1시간30분만에 벌어진 일이다”며 “재단에서도 달력으로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상품을 다시 준비해놓겠다”며 많은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뒤늦게 완판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왜 이제 봤지”, “못 산다니까 더 사고 싶다”, “물량 들어오면 사겠다”며 아쉬워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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