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 뚝…한낮에도 영하

당분간 강추위 지속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당분간 강추위가 지속된다. 특히 출근길 두꺼운 패딩과 장갑, 목도리 착용은 필수다.

기상청은 16일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오늘과 내일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인 서울·인천·경기도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 한파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북부에는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져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인다고 밝혔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겠다. 또, 낮 동안에도 영하의 기온을 보이면서 추위가 계속된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영하 4도, 인천 영하 4도, 수원 영하 3도, 용인 영하 2도 등 영하5~영하2도가 사이에 머물겠다. 부산은 3도, 울산 1도, 경상남도 0~4도로 어제(15일, 영하 1~ 영상3도)와 비슷하겠으며, 평년(7~10도)보다 6~8도 낮겠다. 광주·전남은 0~3도, 전북은 영하 4∼0도, 대전·충남은 -3~0도, 충북은 영하 5∼영하 1도, 강원내륙은 영하5~영하2도, 강원산지(대관령, 태백) 영하 8~영하5도, 강원동해안 영하 1~영상 1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모레는 오늘과 내일보다 기온이 일시적으로 올라 평년수준(아침 최저기온 -9~2도, 낮 최고기온 3~10도)으로 회복되겠으나, 글피(19일)에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여 기온이 떨어져 추위가 지속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제주도(북부, 남부, 서부)의 대설주의보는 해발고도가 200~600m의 중산간(유수암, 서광, 금악)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 아침까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각종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최형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