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소속 FC 바이에른 뮌헨을 지휘 중인 한지 플릭(독일) 감독은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알폰소 데이비스(캐나다)가 그리웠다며 복귀를 환영했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홈 경기장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러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 소속 FC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와 가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조 조별리그 6라운드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데이비스는 후반 24분 뤼카 에르난데스(프랑스)와 교체되기 전까지 경기장을 누비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모스크바전을 2대 0 승리로 챙긴 플릭 감독은 경기 후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플릭 감독은 “난 데이비스가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었다고도 본다”면서 “데이비스는 복귀전을 치른 스스로에 대해 기뻐해도 된다”고 했다.
플릭 감독은 “우리는 데이비스가 가진 장점이 필요했다. 데이비스가 우리와 다시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기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데이비스는 지난 10월24일 오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가진 2020∼21시즌 리그전에서 경기 시작 1분도 채 안 돼 다른 선수와 접촉도 없이 넘어지며 발목이 꺾였고, 결국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입었다.
이후 뮌헨은 지난 3일 팀 훈련에 참여한 데이비스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부상에서 회복했다고 알렸다.
왼쪽 풀백 자리를 두고 데이비스와 에르난데스가 치열한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데이비스가 세계 최고의 왼쪽 풀백이라고 칭찬하며 그와 경쟁을 통해 발전하겠다고 다짐을 드러낸 바 있다.

한편 데이비스는 구독자 약 61만명을 보유 중인 유튜브 채널 ‘조르딘 앤 알폰소’(Jordyn & Alphonso)를 여자친구와 함께 지난 8월16일 개설해 팬들과 격식 없는 소통을 나누고 있다.
데이비스의 여자친구 조르딘 후이테마 역시 캐나다인으로 현재 프랑스 여자 프로축구 1부리그 디비지옹 1 페미닌 소속 파리 생제르맹 FC 페미닌에서 활약하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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