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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냉동피자가 아니다”… 전문점 피자에 도전장 내는 냉동피자

입력 : 2020-12-12 03:00:00 수정 : 2020-12-11 11: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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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음식인 냉동피자가 맛에 주력하며 잇따라 전문점 피자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CJ제일제당은 ‘배달·전문점 수준의 맛과 품질’을 내세운 ‘고메 프리미엄 피자’를 출시했다.

 

이 피자는 미국 냉동식품 업체 슈완스사와의 교류를 통해 도우와 소스, 토핑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전용 프리믹스를 개발·사용하고 3단 발효 숙성 과정을 통한 수타 스타일 반죽으로 숨쉬는 도우를 구현했다. 또한 소스의 다양한 풍미를 살리고 가공된 치즈가 아닌 통치즈를 갈아 넣었다. 

 

현지의 맛을 살린 마르게리타(이탈리아 나폴리), 콰트로포르마지(이탈리아 로마), 칠리감바스(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3종을 먼저 내놨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냉동피자도 전문점 피자 못지않게 맛있을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켜 국내 냉동 피자 시장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냉동피자 시장은 2018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하다가 지난해 크게 축소됐다. 외식이나 배달피자보다 맛과 품질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냉동피자의 판매량이 반등하고 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냉장·냉동 간편식 카테고리에서 양식 패스트푸드 소비가 크게 늘면서 피자는 21%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식품업체들은 기존 냉동피자의 맛을 끌어올린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점유율 60%로 국내 냉동피자 1위를 지키고 있는 오뚜기는 ‘오뚜기 피자’를 저온 숙성 도우와 자연치즈로 개선해 맛을 살렸다. 이를 통해 시장 과반 점유 체제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오뚜기 피자는 지난 2016년 6월 첫 제품 출시 이후 오뚜기 누적판매량이 7300만개에 달한다. 현재 7종의 원형피자를 비롯하여 사각, 컵피자 등 총 15종의 제품 판매 중이다.

풀무원이 지난해 12월 출시한 신제품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역시 피자 끝까지 토핑을 덮어 피자 전문점에서 먹는 치즈를 구현하는 등 맛에 주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이 100만판을 넘어서는 등 오뚜기와 CJ제일제당의 피자를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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