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야식으로 배달된 족발의 반찬에서 쥐가 나와 논란이 인 데 대해, 해당 프랜차이즈 업체인 ‘가장맛있는족발’이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내고 위생 관련 문제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10일 최종완 대표이사는 공식 사과문에서 “나라 전체가 어려운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송구하다”며 “기업의 대표로서 매장관리 소홀로 인한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피해를 입으신 고객남과 저희 브랜드를 사랑해주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사건발생의 원인을 규명해야 했기에 늦게 사과문을 올리게 된 점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서울의 한 사무실에 배달된 족발 반찬인 부추무침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와 논란이 일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 업체 대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식약처는 족발과 함께 반찬으로 제공된 부추무침 통에 쥐가 들어가 이물로 발견된 정황을 음식점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확인했다.

이에 최 이사는 “해당 매장은 사건발생 직후 모든 운영을 중단했고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며 “사전에 (문제가) 충분히 일어나지 않도록 매장을 관리하고 고객님께 드리는 제품에 정성을 들여 준비했어야 하나, 이 부분을 소홀히 한 점에 대해서는 본사의 대표로서 어떤 말로도 고객님께 죄송함을 표현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정신적 충격과 피해를 입으신 고객님을 직접 찾아뵙고, 진심을 담은 사과와 보상 그리고 재발방지를 약속드렸다”며 “이후 위험의 선제 예방 차원에서 국내 최대 방역업체와 전국 매장의 위해요소 등 점검 계획을 세웠고, 조속히 완료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최 이사는 “코로나19로 점주님들을 포함한 온 국민이 힘든 시기에 이런 사건이 발생해 면목이 없다”며 “우리 브랜드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더욱더 철저하게 매장 교육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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