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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타종행사도 취소, 67년 만에 처음…'미리 녹화'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입력 : 2020-12-06 23:00:00 수정 : 2020-12-06 22:5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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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시가 코로나19로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67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한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새해를 알리는 서울 종로구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는다. 매년 12월 31일 밤12시 보신각종을 33회 치는 이 행사가 취소된 것은 1953년 서울시 주관으로 처음 시작한 이후 67년 만에 처음이다.

 

서울시는 6일 “해마다 시민의 안녕과 화합을 위해 개최하는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매년 시민대표 10여명을 초청해 성대하게 치렀던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취소한 것은 최근 2주 새 서울 등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신규 확진자는 254명으로 나흘 연속 200명 이상이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심각한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해 오프라인 제야의 종 행사 계획을 취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온라인 방식의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사전 녹화해 오는 31일 밤12시에 실시간 온라인 송출할 계획이다. 사전 녹화 시 시민대표 초청 여부와 송출방식은 논의 중이다. 또 서울시는 타종행사가 취소됐지만 해가 바뀌는 밤12시 전후에 광화문 일대 등에서 새해를 맞이하려는 인파가 운집할 가능성을 우려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연말까지는 서울 도심에서 10인 이상의 집회도 불허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발효 중인 광화문 일대의 집회금지 명령을 해제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송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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