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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살에 코로나 ‘두 번’ 완치한 ‘천하무적’ 美 할머니…과거 스페인 독감·암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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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2-04 17:39:04 수정 : 2020-12-05 01: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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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걸렸다 완치한 앤젤리나 프리드먼. 연합뉴스

 

스페인 독감 대유행 중에 태어나 102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두 차례 걸렸으나 완치한 미국 할머니가 화제다.

 

CNN 방송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독감이 창궐하던 1918년에 태어난 앤젤리나 프리드먼(102) 할머니에 대해 “천하무적”이라고 소개하며 보도했다.

 

스페인 독감은 1918∼1920년 전 세계에서 약 5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인류 최악의 전염병 중 하나로 꼽힌다.

 

프리드먼 할머니는 스페인 독감 대유행 와중에 이탈리아를 떠나 미국 뉴욕으로 향하는 배 위에서 태어났으며, 다행히 병마를 피해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할머니에게도 시련은 찾아왔다. 뉴욕시 브루클린에서 남편과 가정을 꾸리고 살던 시절 암에 걸려 투병 생활을 했던 것.

 

할머니는 암을 이겨내고 삶으로 돌아왔지만 비슷한 시기 암에 걸렸던 남편은 먼저 세상을 떠났다.

 

 

이후 102살이던 지난 3월, 할머니는 뉴욕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한 요양원에 머무르다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완치됐다.

 

이어 지난 10월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지난달 17일 완치했다. 할머니는 시력과 청력이 떨어진 상태지만 여전히 활기를 내뿜고 있다고 한다.

 

프리드먼의 딸인 조앤 메롤라는 “우리 어머니는 천하무적”이라며 “어머니는 형제자매 11명 중 마지막 생존자로, 코로나19에 두 번 걸렸다가 극복한 사람 중 최고령일 것”이라고 말했다.

 

요양원 관계자도 “프리드먼은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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