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아스널 FC를 지휘 중인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걱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오전 4시15분 홈 경기장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와 가진 2020~21시즌 EPL 10라운드를 1대 2 패배로 마치고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감독직에 동의하고 서명했을 때 난 언젠간 경질되거나 팀에서 나갈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서 “그 날이 부임하고 하루 뒤인지, 한 달 뒤인지, 6개월 뒤인지, 일 년 뒤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래서 절대 걱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 유일한 관심은 선수들로부터 최상의 활약을 끌어내는 데 있다”며 “다시 말하지만 난 언젠간 경질되거나 사임을 할 것이다. 다만 그날이 언젠지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현재 아스널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조 1위에 올라있지만, EPL 순위는 승점 13점으로 14위에 그쳤다.
설상가상으로 지금까지 EPL 10경기를 치르면서 10골을 넣는 데 불과했고 12골이나 실점하며 공수 모두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한편 더 선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테타 감독이 다음 시즌에도 아스널을 이끌지를 두고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여기서 ‘아니다’는 49.8%를 받으며 1위에 올랐고, ‘그렇다’는 31.6%, ‘크리스마스에 다시 물어봐라’는 18.6%로 뒤따랐다.
아스널은 오는 4일 오전 5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오스트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 푸스발-분데스리가 소속 SK 라피트 빈과 유로파리그 B조 5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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