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엘렌 페이지가 ‘엘리엇 페이지’로 개명, 트랜스젠더가 되었다고 고백하자 그의 아내 엠마 포트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화 ‘엑스맨‘, ‘엄브렐러 아카데미’ 등에 출연해 큰 인기를 얻은 캐나다 출신 여배우 엘렌 페이지는 자신의 SNS에 트랜스젠더가 되었다고 선언했다.
그는 “앞으로 나를 부를 때 그(he) 혹은 그들(they)이라고 불러달라. 그리고 나의 이름은 이제 엘리엇이다”라고 밝히며 혐오 및 폭력의 위협을 받고 있는 트랜스젠더들에게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를 본 그의 아내 엠마 포트너는 SNS에 해당 글을 캡처해서 게재한 뒤 “엘리엇 페이지가 자랑스럽다”며 “그의 존재는 그 자체로 선물이다. 난 널 너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엠마 포트너는 캐나다 출신 무용수 겸 안무가로, 3살 때부터 춤을 추기 시작해 명문 국립발레학교에서 훈련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이다. 과거 그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와 협업하기도 했으며, 영국 매체 더선은 댄스 스피리트(Dance Spirit)의 말을 빌려 그녀가 댄스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는 젊은 안무가 13명 중 한명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 2014년 한 인권 포럼에서 “더는 숨기고 싶지 않다”며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그는 동성 연인 엠마 포트너와 열애 사실을 인정, 이듬해 두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엠마 포트너 인스타그램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