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리그 프리미어리그(EPL) 소속 첼시 FC를 이끄는 프랭크 램파드(잉글랜드) 감독은 오는 25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브르타뉴 렌 소재 루트 드 로리앙에서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리그 1 소속 스타드 렌 FC와 갖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도를 받는 올리비에 지루(프랑스)가 첼시에 잔류하길 바란다고 마음을 드러냈다.
램파드 감독은 “내 머릿속 계획에는 지루가 포함돼 있다. 지루는 첼시에서 아주 중요한 선수다”라며 “지루는 2019~20시즌 첼시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서 큰 역할을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계속해서 “지루는 선발로 리그 경기에 많이 나섰다. 물론 그는 언제나 더 많은 기회를 원할 것”이라면서도 “난 지루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첼시에 남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지루는 2020~21시즌 EPL 무대에 지금까지 4번 나서는 데 그쳤는데, 여태까지 선발로 나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이와 대조적으로 지루는 2019~202시즌 리그 18경기에 나섰고 12번 선발 출전했다.
적은 출전 기회에 불만을 품은 지루는 에이전트인 마이클 마누엘로를 통해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램파드 감독의 선수 기용 문제는 전적으로 감독에게 달렸지만, 자신이 펼친 2019~20시즌 활약상을 되돌아본다면 후보로만 출전하는 게 불공평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지루는 언론과 직접 가진 인터뷰에서 입지가 줄어들고 있다며 내년 1월 올바른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루의 공개적인 불만 토로에 램파드 감독이 답했다.
램파드 감독은 “지루가 무언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고 느낀다면, 나는 지루와 행복하게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됐다”며 “지루가 남길 바란다. 그는 아주 중요한 선수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지루는 2018년 1월 EPL의 아스널 FC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다.
지금까지 첼시 소속으로 95경기에 나선 지루는 29골14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루는 2020∼21시즌 첼시 소속으로 7경기에 나서서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한편 지루는 지난 17일 오후 스웨덴과 프랑스 생드니 소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가진 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 A 3조 6라운드에 선발로 나서서 전반 16분 선제골, 후반 14분 또 한 번 골을 터뜨리며 프랑스의 4대 0 대승을 이끌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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