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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온실가스 최다 배출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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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1-21 19:00:00 수정 : 2020-11-21 17: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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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기후위기비상행동 ‘1.5도를 지키는 동네방네 기후행동 in 서울’에서 참가자들이 과감한 2030년 온실가스 감축과 2050년 배출제로를 촉구하며 행진하고 있다. 뉴스1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2018년 기준)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 매출액 대비 최다 배출기업은 LG화학으로 조사됐다.

 

21일 기후변화센터의 ‘환경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500개 상장기업 중 110곳이 온실가스 배출량 정보를 공개했다. 이들 기업의 총 배출량은 1억6194만tCO₂eq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단위)으로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7억2763만tCO₂eq)의 22%를 차지했다.

 

최대 배출기업은 포스코로 국내 총 배출량의 10%에 달하는 7259만 tCO₂eq을 배출했다. 2위 역시 철강업체인 현대제철(1936만tCO₂eq)이 차지했다.

 

업종별로 보면 건축자재, 화학, 금속 관련 기업이 포함된 소재 분야에서 가장 많은 온실가스(1억2267만tCO₂eq )가 배출됐다. 하드웨어 및 반도체(1542만tCO₂eq ), 에너지(815만tCO₂eq ), 산업재(712만tCO₂eq )이 뒤를 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공시 자료가 없는 카카오는 제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데이터 활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074만tCO₂eq 으로 가장 많았다.

 

매출액 대비 배출량으로 따지면 LG화학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했고,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순이었다.

 

같은 업종 안에서 기업 매출이 많을수록 온실가스 배출도 느는 게 일반적이지만,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삼성전자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배출량은 3분의 1 정도로 매출액 대비 배출량은 더 많았다. 같은 바이오업종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에도 매출액은 셀트리온이 더 많지만 배출량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더 많았다.

 

정보통신기술(ICT)는 굴뚝없는 깨끗한 산업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데이터센터 운영에 막대한 에너지가 들어간다. 네이버의 매출액 대비 배출량은 LG생활건강의 2배에 달했다.

 

기후변화센터는 지난 19일 기업의 환경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자 2018년 매출액 기준 500개 상장 기업의 환경데이터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환경데이터 플랫폼을 런칭했다.

 

플랫폼에는 500개 기업이 정부에 제공한 환경 데이터 중 2015∼2018년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 사용량 ▲미세먼지 배출량 ▲물 재활용률 ▲폐기물 재활용률이 공개됐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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