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제25회 ‘농업인의 날’을 맞아 “국가식량계획과 농촌공간계획을 수립해 농촌이 한국판 뉴딜의 핵심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농업인 등 2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농업과 농촌은 지속가능한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고, 식량안보 체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우리는 자연 생태계의 중요성을 더욱 절실히 느꼈고, 삶의 터전으로서 농촌이 갖고 있는 거대한 잠재력에 주목하게 됐다”며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맞아 새로운 시대의 농정을 과감하게 펼쳐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경제가 어려운 중에도 지난 10월까지 김치와 고추장 수출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증가했고 농산물 전체 수출 실적이 60억불이 넘었다면서, 문 대통령은 “전국 220만 농업인들이 이룬 값진 성과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인 농업인을 국민이 자랑스럽게 여긴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공을 돌렸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 출범 전, 20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던 쌀값이 회복돼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농산물 생산량 정보를 제공해 자율적으로 수급을 관리하도록 돕고 있다”며 “주요 채소와 과수 등으로도 확대해 농민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되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농촌도 혁신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고, 선제적 대응으로 가축 전염병 예방에도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지역에서 ‘생산-소비’가 이뤄지는 안전한 식량자급자족 체계를 만들고, 저소득층과 임산부, 돌봄학생, 어르신들이 신선한 농식품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게 먹거리 지원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끝으로 “농촌은 우리의 영원한 고향”이라며 “농민이 행복한 세상이 국민이 행복한 세상이며, 밥심이, 코로나 이후 시대, 선도국으로 가는 저력”이라고 농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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