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상민(47·사진)이 최근 불거진 ‘샴푸 뒷광고’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상민은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샴푸광고 이슈에 대해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영상에서 그는 “여러분들께 모델로서 세심하지 못했던 점 사과드린다”며 정확한 확인을 위해 입장을 늦게 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상민은 “(해당 브랜드에서) 사과문 올린 대로 저를 광고 모델로 활용한 내용이 잘못된 영상편집으로 과장광고가 있었으며, 일부 관련 없는 내용으로 허위광고가 된 내용이었다”고 설명하며 “누군가가 의혹을 갖고, 오해를 했다면 그 또한 저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또 그는 “광고 촬영을 하고 광고의 내용이 어떻게 소비자들에게 전달이 되는지 꼼꼼하게 살피지 못한 점 너무나 죄송하고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로 불편한 소식을 전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영상을 게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상민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샴푸 브랜드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논란의 샴푸 브랜드는 “좋은 의도로 전속 모델 계약을 하였으나, 당사의 과장광고로 인하여 여러 논란과 의혹으로 피해를 입고 계시는 이상민씨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과장광고 사실을 인정했다.
한편 이상민은 지난 5월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샴푸의 중요성을 설파하다가 자신이 사용 중인 샴푸를 언급한 바 있다. 방송 이후 ‘이상민 샴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해당 샴푸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이후 이상민은 한 샴푸 회사의 광고 모델로 발탁됐다.
해당 회사는 당시 방송에서 이상민이 언급한 샴푸가 마치 당사의 제품인 것처럼 광고해 이를 본 한 유튜버가 이상민의 샴푸 뒷광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샴푸 회사는 과장광고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이상민 유튜브 채널·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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