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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현, 검사 술접대 날짜 공개… “국회 청문회 열면 규명”

입력 : 2020-11-10 19:40:21 수정 : 2020-11-10 22: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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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사서 휴대폰 포렌식 토대로
2019년 7월 12일 또는 18일로 지목
‘野 빼고 與 로비 정황만 언론 흘려’
도피 녹취록엔 “진위조차 몰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연합뉴스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전관 출신 A변호사와 검사 3명에게 1000만원어치 술접대를 했다는 날짜를 공개했다.

 

10일 김 전 회장 측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와 통화기록을 토대로 검사 술접대 날짜를 지난해 7월12일 혹은 18일로 지목했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지목한 날짜 중 하나에) 오후 10시59분25초 A변호사가 제게 4초간 전화를 걸어 통화했고, 오후 11시1분57초에 재차 메시지를 보냈고, 오후 11시18분52초와 오후 11시19분21초에 제가 술집 종업원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정황상) A변호사가 ‘지금 이 방으로 오면 된다’고 연락하고, 제가 종업원에게 ‘이 방을 특별히 신경 써달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포렌식 자료 확인 결과 자신과 관련자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삭제돼 있었다며, 증거를 찾기 어렵게 누군가가 카톡 메시지를 삭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런데도 통화 기록 등을 통해 술 접대 날짜를 확인했다고 부연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술접대 날짜를 즉시 공개할 것을 요청하면서 무고함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던 A변호사는 반론할 것이 있다면 이를 공개해달라”면서 국회 청문회 등 의문점을 밝힐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시사저널은 김 전 회장이 지난 3월20일 최측근 A씨에게 야당이 아닌 여당 관련 로비 정황만 언론에 흘릴 것을 지시한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이날 보도했다. 김 전 회장은 이 녹취록에서 “야당은 빼고 여당만 다 조져버릴 테니까. 일단 여러 개가 있다 하면서 기자한테 던져줘”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측은 “녹취록을 보지 못해 진위조차 알 수 없다”며 “김 전 회장의 진술 신빙성을 탄핵하려는 일각의 주장으로, 대부분 핀트가 안 맞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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