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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장수의 시각으로 본 임진왜란

입력 : 2020-11-06 03:00:00 수정 : 2020-11-05 20: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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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략복국요편’ 역주서
국립진주박물관 발간

국립진주박물관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으로 파병 온 명나라 군대 총책임자 송응창(宋應昌, 1536∼1606)이 쓴 ‘경략복국요편’(經略復國要編)의 역주서 ‘명나라의 임진전쟁’(사진)을 발간했다. 임진왜란을 명나라 최고 지휘관의 시각에서 바라본 것이서 흥미롭다. 1권은 ‘출정 전야’, 2권은 ‘평양 수복’이란 부제를 달았다.

1595년(선조 28) 전후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략복국요편은 전쟁 초기 명나라 군대의 속사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송응창은 전쟁 발발 직후부터 1593년 말까지 명군의 활동이 가장 두드러졌던 시기에 명군을 총지휘했다. 병력과 물자 지원을 요청하고, 공문서와 편지를 통해 전쟁 수행과정을 조율하기도 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은 동아시아 국제전쟁이었지만, 그동안 전쟁의 한 축을 맡았던 명나라의 역할과 그 영향은 충분히 살펴볼 수 없었다”며 “이번 책을 통해 임진왜란의 국제전쟁으로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게 됐다”고 발간 의미를 설명했다.

국립진주박물관은 역주서 3권 ‘명나라의 임진전쟁: 강화 논의’, 4권 ‘명나라의 임진전쟁: 전후 처리’에다 원문의 교감·표점본까지 내년에 발간해 전 5권으로 경략복국요편 국역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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