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과 지인들을 초대해 출산을 앞둔 임신부와 신생아를 축하하고 선물을 나누는 ‘베이비샤워’ 파티에서 여성의 외도를 폭로하는 영상이 공개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영상은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한 남성은 파티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을 때쯤 돌연 “아내가 다른 남성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아내는 3년간 외도했다. 또 임신 4개월이라 했지만 사실은 6개월”이라며 “오늘 파티의 주인공은 내가 아닌 저 두 사람을 위한 것”이라고 소리쳤다.
그는 그러면서 아내와 행사에 참석한 다른 남성을 가리켰다.
갑작스러운 그의 행동에 여성은 남편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사정했지만 그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집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그의 아내가 불륜남과 행복해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의 폭로로 행복한 분위기의 파티는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수군거리기에 바빴고 여성의 부모는 딸에게 사실이냐고 다그쳤다.
분위기는 이날 가식적인 모습으로 남편과 여성을 축하해주던 외도남 얼굴이 공개되면서 한층 악화했다.
분노한 참석자들은 외도남을 향해 케이크 등을 던지며 잘못을 지적했다.
한편 여성은 남편에서 잘못했다고 용서를 구했지만 남편의 돌아선 마음을 되돌릴 순 없었다.
이날 현장에는 그의 변호사가 이혼 서류를 들고 자리에 서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성의 용의주도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영상을 본 가정 법률 전문가는 “여성이 지난 3년간 남성을 기만하고 심지어 임신까지 한 증거가 있다면 이혼 소송에서 남성이 승리할 확률은 100%에 가깝다”며 “안타깝지만 여성은 미혼모가 되거나 외도 남성과 재혼할 방법을 찾는 게 현명할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호주뉴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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