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이상민(48∙사진)이 샴푸 뒷광고 의혹에 반박 입장을 냈다.
이상민의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라디오스타’에서 언급한 샴푸와 모델로 발탁된 샴푸 제품은 다르다”며 “방송 이후 타사 샴푸업체로부터 제안을 받아 광고 모델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상민은 지난 2018년 5월23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샴푸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이 방송에서 이상민은 자신이 사용 중인 샴푸를 언급하며 “이거 엄청 좋은 샴푸인데, 남자들 샴푸 잘써야 한다. 두피가 깔끔하지 않냐. 얘가 건강해지면 몸에 전체적인 바이오리듬이 바뀐다”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이후 ‘이상민 샴푸’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해당 샴푸에 대한 관심이 쏠렸고, 이후 이상민은 한 샴푸 회사의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방송 이후 이상민은 3개월 뒤인 8월 자신의 SNS에 해당 샴푸 광고 사진과 함께 “#이상민샴푸 #두둥 #이겁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고, 해당 회사는 당시 방송에서 이상민이 언급한 샴푸가 마치 이 회사의 것인 것처럼 광고했다.
그러자 유튜버 사망여우TV는 영상을 통해 “이상민이 방송에 출연할 당시 어헤즈 측은 식약청으로부터 샴푸를 팔 수 있는 화장품책임판매 허가도 얻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을 한 이유에 대해 사망여우TV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헤즈 측에 허위 과대 광고가 많아서 조사를 했다”며 “연예인이 자신의 이름으로 어떤 물건을 판매하고 홍보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소비자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고 거짓말로 제품을 홍보하는 것이 문제”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에 업체 측도 사과를 하며 수습에 나섰다.
‘이상민 샴푸’로 광고한 샴푸 업체(어헤즈즈맨) 대표도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전속 모델이었던 이상민 님이 최초 언급하였던 샴푸는 어헤즈 샴푸가 아니었다”며 “제품 런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헤즈 샴푸를 소속사에 보냈고 이상민 님이 여러 샴푸 브랜드 중 어헤즈 샴푸를 가장 마음에 들어 하셔서 광고를 체결하게 되었다. 하지만 최초 방송에서 언급한 샴푸가 어헤즈 샴푸인 것처럼 연결지어 광고를 한 점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상민은 현재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상민의 살까말까깔까’를 개설해 해외 직구 제품 등을 추천하는 영상을 올리고 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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