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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공모함 건조 9개 핵심기술 개발 착수

입력 : 2020-10-27 18:51:52 수정 : 2020-10-27 18: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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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청, 2024년까지 국내 개발
경항모 기본설계는 내년에 착수
2030년대 초반에 등장할 한국형 경항모 상상도. 국방부 제공

해군이 추진 중인 경항공모함 건조 사업에 적용될 9개 핵심기술이 2024년까지 국내에서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27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경항모 핵심기술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 경항모를 설계·건조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핵심기술을 독자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방사청은 회의에 앞서 민·관·군 전문가 토의를 거쳐 국방 선진국들이 이전이나 공개를 꺼리는 기술 중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핵심기술 9가지를 골랐다.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할 기관으로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재료연구소, 부산대학교, LIG넥스원이 선정됐다.

방사청 관계자는 “경항모 기본 설계가 내년 착수돼 2025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9개 핵심기술은 개발과 성능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기본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핵심기술 중에는 수직이착륙기의 엔진 배기구에서 내뿜는 섭씨 1000도 이상의 배기열로부터 비행갑판을 보호하는 코팅재, 함재기용 무장·탄약 이송체계, 함재기 이착함 시뮬레이션, 함재기 충돌 해석, 비행갑판 유동분포 해석,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등이 포함됐다. 대부분 F-35B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운용을 염두에 둔 기술이다.

해군은 2조원을 투입해 2033년에 4만t급 경항모를 전력화한다는 계획하에 지난해부터 선행연구에 들어갔다. 사업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기본설계와 상세설계를 실시, 건조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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