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2부리그 세군다 디비시온 소속 RCD 에스파뇰에서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의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합류한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미드필더 마르크 로카(사진)가 새 팀과 관련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로카의 이적료는 약 1000∼1500만 유로(한화 130∼200억원)가 발생했다.
로카는 최근 인터뷰에서 “팀과 소통을 위해 독일어를 배우고 있다. 그렇지만 현재 팀 동료들과 영어로 대화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족은 내게 정말 중요하다. 현재 우리 가족은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로카의 가족은 로카, 여자친구, 반려견 2마리가 구성원이다.
그는 계속해서 “뮌헨에 도착하고 나서 수많은 인스타그램 팔로워들도 얻었다. 긍정적인 신호 같다”고 말했다.
나아가 “감독과 팀 동료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 하루하루 집중하고 있으며 성장할 생각에 너무 흥분된다”고 밝혔다.
로카는 같은 스페인 출신 미드필더 하비 마르티네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로카는 “마르티네스가 나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뮌헨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루었으며 이제 그는 내 동료다”라며 “마르티네스와 같은 팀이 되어 너무 기쁘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마르티네스는 사비 알론소(스페인)와 더불어 내 롤 모델이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뮌헨에서 2014년∼2017년 활약한 바 있는 알론소에 대해서는 “알론소는 언제나 내 롤모델이었다. 그는 수비적으로나 공을 가지고 있을 때나 항상 완벽했다”라며 “그는 경기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했다. 나는 그의 경기를 항상 봤다”고 했다.
분데스리가 데뷔를 앞둔 로카는 리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도 알렸다.
그는 “분데스리가는 내가 항상 좋아했던 리그다”라며 “이곳에는 내가 전에 함께 했던 동료들도 있는데, 그들은 내게 얼마나 분데스리가가 좋은지 이야기 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분데스리가 팀들은 열정적으로 경기에 임한다. 또 경기장이 항상 관중들로 꽉찬다”라며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그렇지 못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뮌헨 첫 훈련에 참가했을 때 공이 너무 빨리 움직여서 놀랐는데, 이는 내가 발전할 수 있는 점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여기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신체적으로 강하기 때문에 나도 근육량을 늘릴 계획이다. 나도 할 수 있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앞서 로카는 지난 2008년 에스파뇰에 합류했다.
그는 에스파뇰 소속으로 121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다. 지난해 스페인 21세 이하(U-21) 대표팀의 일원으로 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U-21 챔피언십 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이적으로 뮌헨에 합류한 로카는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놓고 지난 2019~20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인 조슈아 키미히(독일)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아직은 키미히가 주전 자리를 가져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지만, 1996년생의 로카는 준수한 빌드업 실력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하는 롱패스에 일가견이 있어 뮌헨 팬들 사이 이목을 끌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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