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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시험 도중 바다에 추락한 미사일… 방사청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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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20 11:33:49 수정 : 2020-10-20 11:3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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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함대지미사일 발사시험 당시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바다에서 북한 내륙 지역을 타격할 해룡 전술 함대지미사일이 시험 도중 추락했으나 원인 규명과 개선 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규백 의원이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해룡(경사형)은 야전운용시험 중 36㎞를 비행하다 해상에 추락했다. 해룡의 최대사거리가 170㎞인 점을 감안하면, 당시 시험에서는 5분의 1 밖에 비행하지 못한 것이다. 추락의 원인은 감속기어의 파손으로 추정되지만, 파손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해룡 체계개발을 주관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감속기어를 규격대로 제작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방위사업청 해상유도무기사업팀은 개선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소요군 의견과 방위사업협의회 개선조치 의결에 따라 해룡의 품질개선이 추진되고 있다. 반면 해당 사업부서는 “해룡은 규격대로 제작되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해룡 전술함대지미사일은  수직형과 경사형으로 나뉘어진다. 문제가 발생한 경사형은 2015∼2019년 105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급 호위함에 장착하는 사업이었지만, 현재는 2024년까지 1579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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