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절반은 모병제 도입과 여성 징병제도에 찬성한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 1TV 시사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은 KBS 공영미디어 연구소와 함께 자사 국민패널 1012명을 대상으로 병역제도에 관한 의견을 조사 결과를 19일 밝혔다.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1.5%는 모병제 도입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한다는 의견은 28.8%였다.
특히 여성 징병제 도입과 관련해서도 찬성하는 의견이 52.8%로 과반을 넘겼다. 반대는 35.4%였다.
모병제에 찬성하는 주된 근거로는 ‘전문성을 높여 국방력을 강화하기 때문에’ 32.9%, ‘인구 감소를 대비한 병역 구조 개편의 필요성 때문’ 21.8% 이 제시됐다.
모병제에 반대하는 근거로는 ‘남북 대치 상황’(33.4%)을 꼽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지원자가 많지 않아 모집이 어려울 것’(28.4%)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에서,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 성향에서 모병제 찬성 비율이 높았다고 KBS는 밝혔다.
여성 징병제 도입을 찬성하는 집단은 남성(66.3%), 보수 성향(56.5%), 군필·수행 중(66.7%) 순으로 나타났다.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촉발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 혜택과 관련해서는 반대가 47%로 찬성 44.7%보다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KBS 국민 패널을 이용한 인터넷 설문으로 이뤄졌고 주민등록통계(2020년 8월) 기준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에 의해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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