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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바토비 니켈광사업 2020년 상반기에만 1조6500억 손실

입력 : 2020-10-19 20:30:35 수정 : 2020-10-19 20: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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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정부때 총 4조6000억 투자

이명박정부의 대표적 자원외교 실패 사례로 꼽히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니켈광 사업이 올해 상반기에만 1조6500억원 손실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 의원(더불어민주당·양주시)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아 19일 공개한 ‘암바토비 사업 손익 현황’ 자료에 따르면 암바토비는 올해 상반기 손실이 약 14억3400만달러로 확정됐다.

암바토비 사업은 광물자원공사 등 한국컨소시엄이 5000억원(약 4억4800만달러)을 투자하는 계획으로 2007년에 시작했다. 이명박정부 시절 사업비가 10차례 증가하고 투자금이 총 4조6000억원(약 40억달러)까지 불어난 자원외교 사업의 하나이다.

이 사업은 잦은 설비고장과 니켈 가격 하락으로 2017~2019년 3년간 1조5300억원(13억달러)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당초 지분 27.5%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캐나다 회사가 발을 빼며 지분율이 45.8%까지 늘었다.

상황은 올해 들어 더욱 심각해졌다. 암바토비는 올해 4월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코로나19 비상조치에 따라 조업이 중단됐다. 내년 1분기에야 재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에도 손실이 불가피하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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