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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크레인이 비싸”… 심상정이 ‘보건교사 안은영’ 코스프레 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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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10-15 16:51:35 수정 : 2020-10-15 16: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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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 의원(사진)이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의 옷차림을 하고 나타났다. 산재 피해를 막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 촉구를 위해서다.

 

심 의원은 15일 ‘보건교사 안은영’의 주인공처럼 흰 의사 가운을 입고 알록달록한 장난감 칼을 든 채 국회에 본청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심 의원은 이날 “우리 곁의 평범한 이웃들이 하루 7명씩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며 하루 평균 7명이 산재 사고로 사망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심 의원이 산재사고를 언급하며 이 같은 퍼포먼스를 한 이유는 ‘보건교사 안은영’ 4회에 등장하는 내용 때문이다. 주인공 안은영(정유미)의 어린 시절 친구 강선(최준영)은 죽은 뒤 귀신의 모습으로 안은영의 앞에 나타난다. 어쩌다 죽었냐고 묻는 안은영의 질문에 강선은 “생계를 위해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크레인 추락사고가 났다”고 대답한다.

 

심 의원은 시위 직후 “사람보다 크레인이 비싸다. 그러니까 낡은 크레인을 쓴 것”이라는 강선의 대사를 SNS에 인용하기도 했다.

 

정의당은 중대재해를 일으킨 사업주와 기업의 처벌을 강화하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21대 국회 우선입법 과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7일부터 국회 본청에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통과를 촉구하는 릴레이 시위를 펼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

 

심 의원은 “보건교사 안은영의 마음으로 우리 곁의 평범한 삶을 지키는 시민 히어로가 되어 달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처리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보건교사 안은영’은 남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능력을 가진 보건교사 안은영이 새로 부임한 사립고교의 미스터리를 해결하며 학생들을 지키는 내용의 판타지 드라마다. 영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정세랑 작가의 2015년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연합뉴스·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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