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상징인 ‘할리우드 사인’을 따라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성(姓) 철자 간판이 LA 언덕 한복판에 등장했다가 당국에 의해 철거됐다.
7일(현지시간) 미국 LA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전날(6일) 405번 고속도로가 지나는 세풀베다 고갯길 언덕 중턱에 트럼프의 성인 ‘TRUMP’ 철자 간판이 등장했다.
철자당 간판 높이는 12피트(약 3.6m) 정도로 알려졌으며, 할리우드 사인과 모양새가 유사해 지나가는 운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간판 사진을 담으려 차량들이 속도를 늦추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제기됐고, 이에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교통정리를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간판이 세워진 곳은 사유지로 알려졌으나, 실제로 땅의 주인이 간판을 세웠는지 아니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가 이러한 행동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간판은 같은날 캘리포니아주 교통국에 의해 철거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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