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코로나19로 고독사 증가 우려, 선제적 예방조치 추진 해야”

소형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65세 이상 노인들이 10년새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거주자 현황을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분양 전환되지 않는 임대아파트(국민, 영구, 행복, 50년 공공임대) 거주자 중 65세 이상 1인 가구는 11만4416명으로 2009년 7만2652명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다.
분양 전환되지 않는 임대아파트 거주자 중 1인 가구는 전체 가구의 46%인 32만4173명이고, 이 중 11만4416명( 35%)이 65세 이상이었다.
올 8월 기준 주택관리공단에는 1004명의 전문인력(사회복지사 293명, 요양보호사 27명, 주거복지사 684명)이 근무하고 있다. 임대아파트 거주 65세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전문인력으로는 전국 약 14만 명에 이르는 65세 이상 1인 가구를 집중 관리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진석 의원은 “지난달 18일 서울 강서구 모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살던 60대 남성의 시신이 1주일여 만에 발견되는 등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고독사 증가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장례지원 등 사후적 조치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LH와 주택관리공단이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서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인 임대아파트 거주 65세 이상 1인 가구에 대한 특별 돌봄, 정기방문, 말벗 서비스 등 선제적 예방조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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