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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이적 파동 시작점 됐던 수아레스, 바르샤와 결별… AT 마드리드行

입력 : 2020-09-23 19:32:22 수정 : 2020-09-23 19:3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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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수아레스(33·사진)는 2014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뒤 리오넬 메시(33), 네이마르(28) 등과 ‘MSN 라인’을 이뤄 유럽을 호령한 특급 스트라이커다. 2017년 네이마르가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난 이후로도 팀에 남아 메시와 ‘찰떡 호흡’을 이어왔다.

이런 수아레스가 지난달 바르셀로나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로날드 쿠만 감독으로부터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흘러나왔다. 특히 이 통보가 일방적인 짧은 전화통화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많은 축구팬이 충격을 받았다. 이는 예상치 못한 후폭풍으로 이어졌다. 수아레스의 절친한 친구인 메시가 이에 실망해 바르셀로나와 결별을 선언한 것. 메시의 이적 파동은 이후 축구계를 떠들썩하게 했지만 결국 그의 잔류 선언으로 봉합됐다.

메시의 이적 파동의 시작점이 됐던 수아레스가 결국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바르셀로나를 가로막는 최대 라이벌의 품으로 향했다. 영국 BBC는 “바르셀로나가 AT 마드리드로 수아레스를 이적시키는 데 동의했다"고 23일 보도했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400만유로(약 54억5000만원)로 이 옵션조차도 향후 2시즌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연속 진출해야 달성되는 사실상의 무상 이적이다.

수아레스는 당초 이탈리아 유벤투스행을 추진했으나 불발되자 마침 주전 스트라이커 공백이 생긴 AT 마드리드로 합류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라이벌의 전력 강화를 꺼린 바르셀로나가 무상 이적만큼은 반대했지만 수아레스의 의지가 완강했다. 여기에 수아레스는 새 팀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연봉을 기존의 절반 수준인 1500만유로(약 204억원)로 삭감하기까지 했다. 이로써 메시와 수아레스가 라이벌팀 일원으로 그라운드에서 맞상대하는 묘한 그림이 연출되게 됐다.

 

서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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