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내 신념”이라던 ‘꽁지머리’ 25년 만에 자른 김병지 “스물셋 먹은 큰아들도 처음 봐”

관련이슈 이슈키워드

입력 : 2020-09-22 13:55:31 수정 : 2020-09-22 13:55:29

인쇄 메일 url 공유 - +

 

김병지(50) 사단법인 한국축구대표 이사장이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꽁지머리’를 25년 만에 잘랐다. 팬들은 유튜브 예능 ‘가짜사나이’이 이유인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김병지는 지난 21일 SNS를 통해 머리를 짧게 자른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25년만에 뒷머리 자르고, 열정 그 이상의 목표를 위해 리셋”이라는 글을 남겼다.

 

김병지는 1992년 K리그 울산 현대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부터 꽁지머리를 고수해왔다. 1996년에만 당시 울산 고재욱 감독의 단발령으로 한 차례 삭발했을 뿐이다.

 

특유의 헤어스타일이 동물적인 순발력, 과감한 플레이 등과 맞물려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면서, 이를 통해 김병지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골키퍼 포지션에도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후배 조현우(울산 현대)가 롤 모델인 김병지를 따라 꽁지머리를 기르기도 했다.

 

팬들은 김병지가 갑자기 머리를 자른 것이 ‘가짜사나이2’ 출연 때문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가짜사나이2’는 MBC의 ‘진짜사나이’를 패러디한 유튜브 예능으로, 일반인들이 해군 특수전전단(UDT) 훈련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아 큰 인기를 끌었다. 앞서 지원자 중 최고령인 김병지가 ‘가짜사나이2’에 도전하는 사전 면접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만약 ‘가짜사나이2’ 출연자로서 반삭발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유튜버 김계란의 질문에 “내 트레이드마크이자 신념 같은 것이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가짜사나이2’에 출연하게 된다면 그것 역시 내 신념대로 가는 것이다. 지키도록 하겠다”며 머리를 자를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김병지는 스포츠조선을 통해 “13일 두 아들과 함께 가서 머리를 잘랐다. 머리를 자르겠다고 했더니 처음에는 ‘말도 안 된다’고 안 믿더라”며 “스물세 살인 큰아들도 내가 뒷머리를 자른 걸 태어나서 처음 본다. 사진을 찍으며 아주 신기해했다”고 전했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김병지 인스타그램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박보영 '상큼 발랄'
  • 박보영 '상큼 발랄'
  • 고윤정 '매력적인 미모'
  • 베이비돈크라이 이현 '인형 미모'
  • 올데이 프로젝트 애니 '눈부신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