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출발해 전국을 대표하는 학술상으로 성장한 ‘경암상’이 올해로 16회째를 맞아 분야별 수상자를 확정했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21일 제16회 경암상 인문사회·자연과학·생명과학·공학 등 4개 부문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자는 △인문사회 분야 성낙인 서울대 명예교수 △자연과학 분야 윤주영 이화여대 석좌교수 △생명과학 분야 이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공학 분야 황철성 서울대 석좌교수다.
먼저 인문사회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성낙인(70)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헌법학자로, 저서 ‘헌법학’과 ‘프랑스 헌법학’이 오랜 기간 학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다.
특히 2001년 출간된 ‘헌법학’은 현재 20개 개정판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연구 성과와 판례를 집대성해 2015년 국내 인문사회과학 저서 중 피인용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헌법과 국가 정체성 등 헌법 관련 30여 편의 저서를 출간하고 3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국내 공법학과 법학 교육의 지도자로서 이룬 공적을 인정받았다.
자연과학 분야 수상자 윤주영(56) 교수는 유기 형광 센서의 세계적인 전문가로 퇴행성 질환·심혈관계 질환·염증성 질환 관련 분자나 이온들을 선택적으로 검출할 수 있는 새로운 형광 센서를 개발했다.
이와 같은 센서 시스템에 빛에 감응해 열을 낼 수 있는 구조를 접목, 항암 효과를 보일 수 있도록 하는 연구를 수행 중이다.
생명과학 분야 수상자 이정호(43) 교수는 뇌 체성 돌연변이가 난치성 뇌 질환의 원인이라는 사실을 처음 발견, 해당 분야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 교수의 기초연구 결과는 난치성 뇌 질환의 기전 규명과 객관적 분류기준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일부는 치료법 개발에 적용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공학 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황철성(56)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및 전자소자의 연구개발과 산업화에 기여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기능성 박막제조기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LAD 공정을 개발하고, TiO2 박막에서 전도성 필라멘트의 생성과 소멸이 저항 변화를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황 교수는 세계 주요학술지(SCI 저널)에 624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피인용회수 2만8000회 이상, 국내외특허 82건 등의 학술적 업적과 산업적 기여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경암상 시상식은 11월 6일 오후 3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경암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한편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故 송금조 회장이 평생을 모은 재산 1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해 만든 공익재단으로, 2004년부터 ‘경암상’을 제정해 각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들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반세기 만의 유인 달 탐사](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94.jpg
)
![[기자가만난세상] 노동신문 ‘혈세 논쟁’을 끝내자](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85.jpg
)
![[삶과문화] 인생의 작용과 반작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364.jpg
)
![[박일호의미술여행] 고단한 삶을 품은 풍경화](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08.jpg
)
![‘파운데이션 장군’ 안 돼… 드라마 외모까지 규제 나선 中 [차이나우]](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4/300/20260404505998.jpg
)







![[포토] 박하선 '벚꽃 미모'](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300/2026040252070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