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소(EXO) ‘으르렁’과 러블리즈 ‘아츄’(Ah-Choo)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한 서지음(34·본명 서정화·사진)이 이들 곡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방송에서 공개했다.
작사가 서지음은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MC인 방송인 유재석은 “가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단어를 사용한다”며 “러블리즈의 아츄와 엑소의 으르렁은 어떤 생각을 하며 작업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서지음은 “영어 (노래) 가이드가 있는데, 발음이 비슷해야 한다”며 “원래 ‘just you’였는데 ah-choo로 바꿨다”고 답했다.
엑소의 으르렁에 대해선 “후렴구에 ‘으르렁 으르렁 대’가 있는데, 그 관용구가 먼저 생각이 났다”며 “그걸 바탕으로 해서 나머지 것도 썼다”고 전했다.
서지음은 가사를 가장 잘 쓴 곡으로 오마이걸의 ‘윈디 데이’와 레드벨벳의 ‘LP’를 꼽았다.
그는 레드벨벳의 LP에 대해 “LP판을 사람의 마음이라고 비유를 하고, 손끝과 발끝으로 그 사람의 마음의 결을 읽는 것”이라고 설명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앞서 서지음은 2012년 하동균의 ‘가슴 한쪽’을 통해 작사가의 길에 들어섰다.
이후 엑소와 러블리즈, 레드벨벳, 오마이걸, 소녀시대, 동방신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십 아티스트들의 히트곡 작사를 담당해오고 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록’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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