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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의원 SNS서 성인 동영상 공유…국민의힘 “부끄러운 해외 토픽감”

입력 : 2020-09-07 14:57:10 수정 : 2020-09-07 17: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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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성인동영상 논란 /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오거돈 전 시장으로 부산시민들 이미 큰 상처”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페이스북 성인동영상 게재 논란에 휘말린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라고 7일 강하게 비난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주말 박재호 의원의 SNS에 차마 입에 담기에도 민망한 내용의 성인 영상이 약 10분간 게시됐다가 삭제된 초유의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실 측은 (계정을)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고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이었다”며 “이유가 어찌되었든 사과가 먼저였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일 0시쯤 박 의원의 페이스북 공식 계정에 말레이시아 지역의 것으로 추정되는 성인물 페이스북 계정 게시글이 올라왔다. 10여분간 노출됐다가 삭제된 이 영상에는 성관계 장면이 담겼으며, 성인물로 제작된 것을 편집한 것으로 추정됐다.

 

논란이 일자 박 의원실 관계자는 “새벽에 성인 동영상이 공유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급히 삭제했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은 의원 본인이 아니라 보좌진이 관리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해명했다.

 

이에 황 부대변인은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국회의원 SNS에 성인동영상이 올라온 것은 부끄러운 해외토픽감”이라며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범죄로 부산시민들이 이미 큰 상처를 입은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실수가 계속되면 의도라고 했다”며 “순간만 모면하면 된다는 허울 좋은 변명과 안이한 인식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박 의원이 직접 사건 경위를 명확하게 밝히고, 부산시민들과 국민에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저희 당 소속 공직자의 잘못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께 거듭 사과드린다”며 “그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내부 감찰과 성인지 교육을 강화하고 피해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도 조속히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오 전 시장 등에 대한 언급으로 보인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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