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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문재인 대통령 간호사 응원 발언에 “이렇게도 볼 수있구나”

입력 : 2020-09-03 15:00:00 수정 : 2020-09-03 17: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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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의원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됐나” / 홍준표 “국민 갈라치기도 모자라 이젠 의사와 간호사도”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간호사들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냈다.

 

3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메시지에 대해 편가르기라며 떠들썩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고 의원은 “이 내용은 모든 언론이 받으며 내민 손이 오히려 멋쩍은 상황이 돼버렸다”고 진단하며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됐을까”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그는 해당 상황에 대해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다”라구 분석하며 “보고도 못본 척. 누가 다쳐도 그냥 지나쳐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누군가의 헌신에 대해선 고마워 하고 그 고마움을 그저 문자 그대로 받아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라며 개탄했다.

 

끝으로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민감해지게 만들었나”라며 “모두가 힘든 시기이다”며 글을 맺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코로나19와 장시간 사투를 벌이며 힘들고 어려울 텐데 장기간 파업하는 의사들의 짐까지 떠맡아야 하는 상황이니 얼마나 힘들고 어려우시겠나”라며 “열악한 근무환경과 가중된 업무부담, 감정노동까지 시달려야 하는 간호사들을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밝혔다.

 

이를 두고 야권에서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의 ‘편가르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태경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이간질, 해도 해도 너무하다. 의사들이 문재인 정부 의료정책을 반대한다고 의사와 간호사 내전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하며 “국민 편 가르기를 조장하는 문 대통령에게 국민이 절망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 갈라치기도 모자라 이젠 의사와 간호사도 갈라치기 하나”라고 일갈하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트윗이 참 유치하다고 생각했는데 문 대통령 페북 글은 참으로 속 보이는 유치한 글이다. 그만 내려라. 대통령답지 않은 글이다”고 비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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