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서 젊은 피자집 사장 역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정이서의 첫 주연작 ‘7월7일’이 개봉했다.
2일 개봉한 ‘7월7일’은 버거운 현실 속에서 지쳐가다가 첫 만남을 추억하는 젊은 커플의 이야기를 다룬 로맨스다. 정이서는 영화감독을 꿈꾸는 현수(김희찬)를 답답해하는 연인 미주 역을 맡았다.

1993년생의 정이서는 2015년 데뷔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경력을 쌓아왔다. 영화 ‘군도 : 민란의 시대’(2014), ‘리얼’(2016), ‘수성못’(2016)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해 ‘기생충’에서는 주인공 기택(송강호) 가족에게 아르바이트를 맡긴 까칠한 피자집 사장으로 등장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당시 정이서는 다른 배역으로 오디션을 봤지만, 봉준호 감독이 기존의 시나리오에서 중년으로 설정됐던 피자집 사장의 연령대를 낮추면서 정이서를 캐스팅했다는 일화가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정이서는 ‘7월7일’ 개봉에 이어 넷플릭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tvN 드라마 ‘구미호뎐’에도 캐스팅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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