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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과 길거리 키스’ 샘 스미스 “난 남자도 여자도 아닌 그 중간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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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9 11:59:53 수정 : 2020-08-29 1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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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스타 샘 스미스(28·사진)가 동성 연인과 길거리 키스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샘 스미스가 이른바 ‘젠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한 과거도 다시 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 외신은 “샘 스미스가 새로운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며 길거리에서 키스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샘 스미스가 남자 친구의 감싸고 키스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샘 스미스는 데뷔 직전 자신이 동성애자라며 대대적으로 커밍아웃을 했다. 2015년 그래미상 수상 소감에서는 데뷔 앨범 ‘In The Lonely Hour’에 대해 “전 남자친구와 헤어진 것을 계기로 만든 앨범”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샘 스미스는 남성애 지향인 게이로 세간에 알려져 있으나, 지난해 ‘젠더 논바이너리’(gender non-binary)로 다시 커밍아웃을 한 바 있다. 젠더 논바이너리는 남녀의 이분법적 성 정체성에 포함되지 않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당시 샘 스미스는 “나는 남성도 여성도 아니며 그 중간 어딘가에 떠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젠더 논바이너리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젠장, 저건 바로 나잖아’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10세 때 게이로 커밍아웃했고, 16세 무렵에는 남자 옷을 입지 않기 시작했다. 12세 무렵에는 여성 호르몬 수치가 높아져서 가슴이 부풀고 있다는 의사의 진단에 따라 지방 흡입술을 받았다”며 “늘 내 몸과 마음 사이에서 전쟁이 벌어진다”고 고백했다.

 

샘 스미스는 2013년 싱글 ‘Lay Me Down’으로 데뷔했으며, 2014년 첫 정규 앨범에 수록된 ‘Stay With Me’가 커다란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2015년 제57회 그래미상에서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올해의 신인,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등을 휩쓸며 4관왕에 올랐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샘 스미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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