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의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 PRISM)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28일 ‘그랑데 AI’의 주요 기능을 적용한 세탁·건조기 신제품과 비스포크 냉장고를 유럽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세탁·건조기 신제품에는 인공지능 기반의 맞춤형 세탁·건조 기능이 탑재됐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코스와 옵션을 기억해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AI 맞춤추천’, 세탁기가 빨래 무게를 감지해 물과 세제를 적정량만 투입하는 ‘AI 맞춤세탁’, 세탁 코스에 맞는 건조 코스를 자동으로 설정하는 ‘AI 코스연동’ 기능이 적용됐다.

삼성전자는 “영국과 독일에서 진행한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 직관적이고 사용이 편한 컨트롤 패널을 중시한다는 답변이 74%에 달했다”며 “심플한 컨트롤 패널과 차별화된 AI 솔루션이 유럽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탁·건조기 신제품의 용량은 세탁기가 7∼10㎏, 건조기는 7∼9㎏이며 이달 말부터 영국·프랑스·독일·스웨덴 등 유럽 주요 시장에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유럽 최대 전자 전시회인 ‘IFA 2019’에서 첫선을 보인 맞춤형 비스포크 냉장고도 유럽 시장에서 본격 판매한다. 이번주 러시아를 시작으로 10월부터는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에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6월에는 중국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내년부터는 출시 국가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양혜순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로 유럽 가전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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