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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겠다” 선언한 메시… 이적료 1조원 감당할 팀 있나? 유력 후보로 두 팀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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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6 10:48:23 수정 : 2020-08-26 11: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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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이자 스페인 명문구단 FC 바르셀로나의 상징 리오넬 메시(33·사진)가 드디어 팀을 떠나겠다는 선언을 했다. 이에 메시를 노리는 팀들이 펼칠 경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5일(현지시간) “메시가 이적 요청서를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은 내년 6월30일 만료된다.

 

이제 관심을 끄는 것은 과연 메시의 차기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 것이냐다. 전 유럽을 통틀어도 메시의 어마어마한 몸값을 감당할 수 있는 구단이 많지는 않기 때문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와의 계약 중에서 스페인 리그 종료 시점에 이적 의사를 밝히면 바이아웃 조항(최소 이적료)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팀을 떠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메시가 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시간이 이미 지났고, 7억유로(약 9832억원)의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메시와 구단 간의 법적 다툼이 있을 수도 있다며 “1조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낼 팀은 사실상 없다”고 전망했다. 게다가 메시의 연봉만 해도 상당한 액수다. 2018년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메시의 연봉은 7000만달러(약 831억원)에 달한다.

 

스페인 매체 온다 세로 라디오는 메시의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구단으로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PSG), 이탈리아 세리에A의 인터밀란(이탈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꼽았다.

 

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맨체스터 시티와 PSG를 유력 후보로 봤다. 이들 모두 중동의 ‘오일 머니’를 앞세운 대표적인 부자 구단이다.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는 아부다비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이며, 카타르 국부펀드의 후원을 받는 PSG는 이미 사상 최대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를 영입한 전적이 있다.

 

한편 2000년 입단한 메시는 20년 동안 바르셀로나를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네 차례 우승시켰고, 본인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여섯 차례 수상했다.

 

그러나 최근 바르셀로나의 부진한 성적이 이어지면서 팀과 갈등을 빚었고, 결국 마음이 완전히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 2-8로 대패하기도 했다.

 

이에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의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의 동료들은 메시의 이번 결정을 접하고 “예정된 결과였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FC 바르셀로나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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