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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마운팅 고민’ 강아지에 물림 사고…촬영 중단 후 병원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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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25 09:33:00 수정 : 2020-08-25 19:5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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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훈련사이자 보듬컴퍼니 대표인 강형욱(위에서 네번째 사진 오른쪽)이 개물림 사고를 당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는 다른 강아지를 보면 흥분하는 반려견 ‘토비’와 ‘바키’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견 보호자는 “서울에서 혼자 살며 외로워하던 중 아메리칸 불리를 알게 됐고 대형견이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입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토비와 바키는 겉으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토비는 짖는 개를 보면 공격성이 폭발하고, 바키는 사람에게 지속적으로 마운팅을 했다. 마운팅은 보통 교미행동을 일컫지만 개들끼리 서열을 확인하기 위한 행위로 보기도 한다.

 

바키의 공격성은 외부인이 들어오면 더욱 거세졌다.

 

제작진이 카메라를 설치하기 위해 방안으로 들어오자 바키는 매우 흥분한 상태로 심하게 마운팅을 했다.

 

이에 강형욱은 “(마운팅은) 간단하게 심한 장난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무례한 장난”이라고 지적했다.

 

강형욱은 마운팅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토비와 바키를 만났다.

 

토비는 강형욱을 보자 흥분해 숨을 헐떡였고, 바키는 강형욱에게 마운팅을 시도했다.

 

강형욱은 바키의 행동에 “마운팅이 아니라 공격하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키는 계속 위협적인 태도로 강형욱의 허벅지를 공격했다.

 

강형욱은 “마운팅을 못하게 하니 공격하려고 한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조절력에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강형욱은 바키를 다리로 밀쳐내며 마운팅을 거부했다. 그러던 중 강형욱은 바키에게 심하게 물렸다.

 

고통을 참고 훈련을 강행하려던 강형욱은 제작진의 만류에 결국 촬영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향해 응급처치를 받았다.

 

1주일 후 다시 훈련이 시작됐다.

 

강형욱은 “살짝 물려서 괜찮다”며 “보호자도 바키와 토비가 이 정도의 공격성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 많이 놀랐던 것 같다”고 걱정했다.

 

보호자는 “강형욱 훈련사님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이 정도로 (사람을) 문 건 아예 처음”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사람을 만날 때 더 조심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강형욱이 입마개 훈련에 들어가자 바키는 1주일 전과 달리 얌전한 모습을 보였다.

 

헬퍼독이 투입된 뒤에도 별다른 공격성을 보이지 않았다.

 

강형욱은 “희망이 보인다”며 “내 개가 위험할 수 있다는 걸 인정하고 안전하게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KBS 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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