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입된 지 35년 된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후 전동차 중 일부가 올해 신형 전동차로 교체된다. 2018년 40칸(량)을 교체한 데 이어, 48칸을 추가 교체한다.
부산교통공사는 24일 도시철도 1호선 6개 편성 48칸을 교체하기 위해 신형 전동차 8칸을 노포차량기지에 입고했다고 밝혔다.
올해 도입되는 신형 전동차는 철도안전법의 강화된 충돌안전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차체 보강을 강화하고 충돌안전설비를 설치하는 등 안전성을 크게 향상했다.
또 객실 내 폐쇄회로(CC) TV 설치 수량을 기존 칸당 2대에서 3대로 늘리고, 객실 내 미세먼지를 줄이는 공기 질 개선장치를 설치했다.
특히 부산 도시철도 최초로 철도 통합무선통신망인 LTE-R을 활용해 차량 주요장치의 상태와 고장정보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예방검수 시스템을 도입, 비상시 신속하게 차량 상황을 파악해 유지보수를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985년 개통된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전체 360칸 중 리모델링을 거친 72칸을 제외한 288칸을 3단계로 나눠 순차적으로 교체하고 있다.
2018년 1단계로 40칸을 교체한 데 이어, 올 연말까지 48칸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나머지 200칸을 신형 전동차로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노포차량기지에 반입된 신형 전동차는 예비주행과 본선시운전 등 성능검증을 거쳐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운행에 투입된다.
이종국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부산시민과의 약속인 1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교체된 신형 전동차는 철저한 성능검증을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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