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페이지가 글로벌 IP 유니버스 프로젝트인 ‘사내 맞선’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사내 맞선’은 초기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만든 프로젝트로, 카카오페이지가 보유하고 있는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OST, 채팅 소설, 오디오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으로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 초 ‘이태원 클라쓰’를 시작으로 ‘어린’, ‘승리호’, ‘강철비’로 이어지는 ‘슈퍼웹툰 프로젝트’와는 구분되는 별개의 라인업이라는 게 카카오페이지의 설명이다.
‘글로벌 IP 유니버스 프로젝트’의 첫 주인공은 ‘사내 맞선’이다. 어쩌다가 회사 대표(강태무)와 신분을 속이고 맞선을 보게 된 직원(신하리)가 본캐와 부캐를 넘나들며 펼치는 스릴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다.
지난 2017년 8월 웹소설로 출시 된 이후 이듬해 웹툰(그림 NARAK/글 들깨/원작 해화)으로 제작돼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국내외 누적 열람건 수 3억2000만, 누적 열람자 수 400만을 기록 중이다. (웹소설, 웹툰 합산 기준). 특히 웹툰 구매전환율이 35%에 달할 정도로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적인 작품이란 평가다.
‘사내 맞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검증받았다. 일본 픽코마에서도 카카오페이지가 제공하는 현실로맨스 장르에서 2019년 8월부터 1년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누적 매출 1위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페이지가 직접 기획·제작하는 동명의 드라마로도 제작된다. 얼마 전 카카오페이지가 인수한 ‘크로스픽쳐스’가 제작을 맡는다. 크로스픽쳐스는 국내에서는 ‘마음의 소리’와 ‘치즈인더트랩’으로 잘 알려진 실력파 제작사로서, 인도, 중국, 일본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며, 원작 기반의 영화와 드라마를 성공시키며 글로벌 제작 역량을 보여준 곳이다.
카카오페이지는 크로스픽쳐스와 함께 ‘사내 맞선’의 캐스팅 작업에 돌입했다. 웹툰 남주 캐릭터(강태무)의 비주얼 콘셉트는 카카오페이지의 CIC(사내독립기업)인 노블코믹스에서 R&D를 통해 개발됐다.
내년에 방송에서 만나게 될 드라마와 더불어, 채팅소설, 오디오드라마 등 ‘사내 맞선’을 통해 보여질 카카오페이지의 신규 서비스들도 있다.
또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스토리텔링 게임’을 준비중에 있다. ‘사내 맞선’은 스토리와 장르에 특화된 신규 서비스들을 올 하반기와 내년 초에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사내 맞선’은 기존 카카오페이지의 대표적인 IP유니버스 프로젝트인 ‘스틸레인’, ‘승리호’와는 결이 또 다른 프로젝트다. ‘스틸레인’은 양우석 감독님과 10년간 ‘스틸레인 유니버스’를 이어오며 ‘IP 사업에 대한 의지와 진정성’이 담은 프로젝트였다면, ‘승리호’는 영화 시나리오에서 출발하여 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행한 ‘IP의 확장성’을 보여준 사례였다.
이번 ‘사내맞선’은 다양한 스토리 포맷과 글로벌 거점 지역을 기반으로 IP 유니버스를 확장하는 모델로, 카카오페이지가 추구하는 ‘IP 비즈니스의 지향점’과 가장 맞닿아 있다.
‘사내 맞선’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와 같이 공전의 히트를 쳤던 전작들보다 더 깊게, 더 넓게 확장된 프로젝트다. 카카오페이지가 선보였던 IP성공 사례를 카카오페이지가 다시 뛰어넘으며 한단계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지 이진수 대표는 “사내 맞선 프로젝트는 그동안 카카오페이지가 구축해온 IP 밸류체인의 결과물이자, 글로벌 진출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되는 상징적인 작품”이라며 “이태원 클라쓰, 승리호, 스틸레인 등 매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IP 문법’을 통해 진화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지가 이번엔 사내맞선을 통해 진정한 스토리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카카오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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