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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등교수업 확대 ‘제동’…성북·강북구 2주 원격수업 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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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8-16 18:04:43 수정 : 2020-08-16 20: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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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생 확진자 확산 등 심각
1학기 때처럼 1/3만 인원 유지

서울·경기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이 지역 학교 2학기 등교 인원이 3분의 1로 제한될 예정이다. 교육당국은 애초 1학기 동안 등교 인원을 3분의 1로 유지했던 이 지역에 대해 2학기를 앞두고 3분의 2 이하로 조치를 완화하기로 했던 터였다. 수도권 외 다른 시·도교육청은 관할 학교에 전체 학생의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고 안내했으나, 최근 학생 확진자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지침 변경을 검토하는 모습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교육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요청한다며 “유치원과 초·중학교는 학생 밀집도 3분의 1, 고교는 3분의 2를 유지하는 방안을 권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조 교육감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상황을 고려해 “성북강북지원청 관내 모든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원에 대해서도 2주간 휴원을 강력 권고하고자 하는데, 이걸 교육부에 긴급하게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애초 서울교육청은 이달 초 일선 학교에 초등학교 1·2학년 매일 등교 방안을 포함한 ‘2학기 운영 방안’을 내린 바 있다. 많은 학교들이 최근 학부모를 대상으로 선호하는 2학기 등교 방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그간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습격차 현상이 나타나면서 서울뿐 아니라 대개 시·도교육청과 학교들이 등교수업을 확대하려 했다. 그러나 이번에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2학기 학사 운영 방침에 대한 재검토가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당장 학생 확진자가 잇따르는 상황도 교육청이나 학교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근 용인 대지고, 죽전고, 부산기계공고에서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특히 부산기계공고의 경우 기숙사 생활을 하던 학생 감염으로 교내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교육부는 애초 2학기 등교 방식을 선택하는 데 일선 학교 자율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었다.

지난 13일 울산시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청소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관내 학교에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고 안내한 충남도교육청은 “교육부와 2학기 학교 밀집도 방침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시교육청 관계자도 “지난 7일 각 학교에 교육부 안내대로 등교 인원을 3분의 2 이하로 유지하되 학교가 자율적으로 밀집도를 정하라고 공문을 보냈다”면서도 “교육부와 수시로 논의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추후 달라진 내용을 안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도 “일단 8월까지는 등교하더라도 1학기 때와 비슷하게 등교 인원을 3분의 2로 제한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면 등교를 안내한 대구시교육청도 교육부·방역당국 협의 결과에 따라 지침 변경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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