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5개월 만에 최대 신규 확진… 2차 대유행 우려 커졌다

입력 : 2020-08-15 16:38:39 수정 : 2020-08-15 18:13:5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대응 중대본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수도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15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100명대를 기록했다. 자칫 ‘2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절체절명 순간”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하고 국민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6명 늘어 누적 1만503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103명으로, 이날 이틀 연속 세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집계된 것이다. 이틀 연속 100명대는 지난 3월말 대구·경북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무더기 감염이 나왔던 때 이후 5개월여 만의 일이다.

 

특히 해외유입이 아닌 지역감염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서울 72명, 경기 67명, 인천 6명으로 수도권에서만 145명으로 전날 전국 지역발생 85명보다 훨씬 큰 수치다.  부산과 강원에서 각 3명, 광주·대전·충남·경남에서 각 1명씩 집계됐다. 3단계로 구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2단계 기준(일일 확진자 수 50∼100명)도 넘어서는 규모다.

 

방대본보다 먼저 신규확진자를 확인해 집계에 포함하는 경기도의 통계 상으로는 신규확진자가 108명 증가해 방대본의 72명보다 36명 많다. 이들은 하루 뒤인 16일 방대본 통계에 반영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마을회관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15일 오후 의료진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 일부 교회들에서 수십명 단위로 확진자가 나오거나, 복달임 행사를 했던 경기 양평 서종면에서 마을 주민들이 행사 참여 인원의 절반인 31명 확진자가 나오는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다. 또 롯데리아 직원모임과 상가, 학교, 사무실 등에서도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한편 해외 유입 환자는 내국인 4명, 외국인 7명으로 총 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2명은 공항과 항만 검역과정에서 발견됐고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이 유입된 국가를 보면 미국이 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러시아 2명, 방글라데시·말레이시아·일본·가나 각 1명씩이다.

 

이날 0시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38명 늘어 누적 1만3901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확진자는 하루새 128명 증가해 833명이 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67만5296명으로, 이 중 163만8639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만1618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