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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권 규제 전에 ‘막차’ 타볼까… 뜨거운 청약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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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전매제한 시행 한 달 늦춰져
광역시 공급 물량에 수요자 집중
업계, 여름 비수기에도 물량 풀듯
당국 “일단 시행땐 경쟁 완화 기대”
부산 연제 SK VIEW 센트럴

정부의 지방 청약시장 분양권 규제가 늦춰지면서 여름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하지만 다음달부터 지방 광역시의 아파트분양권 전매가 금지되기에 규제 강화 전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의 도시지역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아파트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의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다음달 중 시행된다. 현재 규제지역이 아닌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은 6개월까지만 전매가 제한된다. 개정안은 지방 광역시에서도 분양권 전매를 소유권 이전등기 때까지 금지하는 내용이다. 국토부는 지난 5월 이 같은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을 8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지만, 일정이 밀리면서 다음달 중순쯤에나 개정안이 공포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분양권 전매가 막히면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뛰어드는 1순위 청약 신청자가 걸러지면서 청약 과열경쟁이 다소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도권과 지방 광역시 민간택지의 2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에서는 당첨자 4명 중 1명꼴로 전매 제한 종료 후 6개월 이내 분양권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권 거래가 인기를 끄는 것은 신규 아파트에 대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정부의 분양가 통제로 신규 아파트의 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경우가 많고, 중도금과 잔금을 분납할 수 있어 초기 비용 부담도 줄어들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이 계속 높아졌다.

실제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원인별 현황’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국의 분양권 전매 건수는 3만407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2%(1만2112건) 늘었다. 특히 지방 아파트의 분양권이 인기를 끌면서 부산에서 3902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어 인천(2601건), 충북(2435건), 대구(2422건), 강원(2119건), 경남(2109건) 등의 순이다. 반면 규제지역으로 묶여 있는 서울의 경우 지난해 2분기 449건에서 올해는 252건으로 분양권 거래가 줄었다.

 

최근 분양권 전매 규제 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몰려들면서 광역시 청약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대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대연 푸르지오 클라센트’는 최근 1순위 352가구 모집에 5만5483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경쟁률이 157.6대 1을 기록했다.

대구 오페라 스위첸

여름 비수기임에도 건설사들이 일정을 서두르면서 광역시에서 상당한 분양 물량이 8, 9월에 풀릴 전망이다. SK건설은 14일 부산 연제구 연산동 1325-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연제 SK VIEW 센트럴’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의 4개동, 453가구 규모로 부산 지하철 1호선 시청역을 도보 3분 만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KCC건설은 대구 북구 고성동 1가 55-2번지 일원에 ‘대구 오페라 스위첸’의 분양에 돌입했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49층, 7개동으로 전용면적 84㎡ 아파트 854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75실로 구성된다.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포스코건설도 울산 남구 야음동 487-8번지 일원에 들어설 ‘더샵 번영센트로’의 견본주택 개관을 앞두고 있다. 지하 3층∼지상 29층, 7개동 총 632가구로 단지 바로 옆에 번영대로가 지나간다. 15일부터 견본주택을 운영하고,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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