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김재우(사진 오른쪽)와 그의 아내 조유리(〃 왼쪽)의 달달한 결혼 스토리가 공개됐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김재우·조유리 부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은 서로를 소개했다.
김재우는 조유리에 대해 “현명한 사람”이라면서 “스승이자 멘토, 최강의 빌런, 가끔은 딸이자 여자친구다. 굉장히 복합적인 존재”라고 말하며 애정 넘치는 눈빛으로 쳐다봤다.
조유리는 “남편은 알 건 다 아는데 말은 잘 안 듣는 초등학교 5학년”이라며 “절친한 관계이자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다. 용감한 남자라서 정말 좋아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처음 만났던 순간도 회상했다.
김재우는 “2010년 월드컵 응원을 위해 남아공에 갔다. 그때 아내는 공모전에 수상해서 한 팀으로 갔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우리나라는 여름이었는데 남아공은 추웠다. 그때 아내가 핑크색 목도리를 꺼내 둘렀는데 순간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조유리가 “사실 목도리가 아니라 핑크색 운동복이었다”고 털어놓자 김재우는 “아내가 지나가던 똥강아지를 둘렀어도 나는 사랑에 빠졌을 것”이라며 사랑꾼 면모를 보였다.

이들은 ‘카레 부부’라는 별명을 얻은 배경도 공개했다.
김재우는 “결혼 생활 8년간 2000그릇 이상 먹었다는 얘기가 있더라”는 김숙의 말에 “결혼 전 아내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어머니 말고 그런 질문을 하는 여자가 생겼다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멍청하게도 카레라고 대답했고 그때부터 카레만 먹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청소기를 돌려도 카레 냄새가 난다. 냄새가 항상 배어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편 김재우와 조유리는 2013년 결혼했다.
은행원 출신 조유리는 1981년생 한국 나이 40세로 1979년생인 김재우보다 두 살 연하다. 김재우는 인스타그램에 알콩달콩한 결혼 생활을 공개해 많은 인기를 얻으며 유쾌한 ‘럽스타그램’(러브+인스타그램)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tkadidch98@segye.com
사진=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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