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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택총조사, ‘종이 없는 전자조사’ 방식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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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0-07-23 14:23:47 수정 : 2020-07-23 14: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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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욱 통계청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 17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소재 물류센터를 방문해 2020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 총조사용 태블릿PC 사전작업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통계청 제공

코로나19 사태 등을 고려해 올해 실시되는 인구주택총조사는 ‘종이 없는 전자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계청은 국내 거주자의 20%를 대상으로 5년에 한 번 대면 및 PC조사 방식으로 진행돼 온 인구주택총조사를 올해부터 모바일·전화·PC·비대면 방식으로 바꾼다고 23일 밝혔다.

 

인구주택총조사는 2015년에 이어 5년 만인 올해 인터넷조사는 10월15일부터 31일까지, 방문조사는 11월1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다. 기존 대면조사는 응답자가 종이 표를 작성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조사원의 태블릿을 이용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는 조사요원 2만7000여명이 투입된다. 코로나 19로 인해 대면조사를 기피하는 조사환경 변화를 고려해 올해 조사에서는 비대면조사 참여방법을 확대키로 했다. 2015년까지 PC로만 가능했던 인터넷조사를 모바일로 확대 실시하고, 콜센터를 통한 전화 조사도 가능해졌다. 인터넷조사는 10월 말까지이지만 조사대상자가 원한다면 방문조사 기간에도 비대면 조사에 응할 수 있다.

 

방문조사를 진행하는 조사원에게는 태블릿 PC를 지급해 종이 없는 전자조사 방식을 도입했다. 태블릿 PC에는 조사표 외에도 전자지도가 내장돼 있어 조사원들이 조사 대상을 쉽게 찾아갈 수 있도록 했다. 종이 없는 전자조사 방식 도입으로 2015년보다 예산은 24억원 절감하고 공표 시기도 3개월가량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인구주택총조사는 내년 9월부터 12월까지 주제별로 순차적으로 공표될 예정이다.

 

올해 조사에는 변화한 사회상을 반영해 고령화, 1인 가구 사유, 반려동물, 혼자 산 기간, 마시는 물 등이 조사항목에 추가됐다. 다문화 분야에서는 국적취득연도가 신설됐다.

강신욱 통계청장(가운데)이 지난 8일 서울 잠실 SKY31 컨벤션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인구주택 및 농림어업총조사'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배우 박서준(왼쪽)과 아나운서 박선영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은 외국인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캄보디아어로 쓰여있는 조사표도 제공하기로 했다. 기숙사에서 사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표도 마련된다.

 

통계청은 기존 표본조사항목 55개 중 10개는 정부 부처가 보유하고 있는 행정자료로 대체해 응답자들의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7월8일 한류스타인 배우 박서준과 아나운서 박선영을 2020인구주택 및 농림어업 총조사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두 홍보대사는 영상광고, 포스터, SNS 등을 통한 다양한 홍보활동에 참여해 인구주택총조사의 중요성을 알리고 조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강신욱 통계청장은 “2020 인구주택총조사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읽고 국가 및 지역의 새로운 정책을 수립하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며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한 비대면 조사에 적극 참여하면 우리의 총조사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세계적 모범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우상규 기자 skw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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