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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마린이노,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 장관상 수상

입력 : 2020-07-21 03:00:00 수정 : 2020-07-20 11:2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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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친환경 소셜벤처 ㈜마린이노베이션이 ‘제14회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 패키징 산업 시상식이다. 최신 기술을 반영해 포장 기술을 높이거나 산업 발전에 기여한 제품 및 디자인에 대해 상을 수여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이 수상한 제품은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한 몰드(mold)’다. 버려지는 천연 해조류 부산물을 활용해 종이컵, 계란판, 과일 쟁반 등을 만들었다. 생산 원가를 절감한 것은 물론이고,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하고 폐기하면 90일 이내에 자연 생분해돼도록 제작했다. 환경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마린이노베이션 제품은 화학약품도 사용하지 않는다. 환경호르몬이 배출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할뿐만 아니라 공정 시간을 기존 제품을 만들 때 필요한 시간의 3분의 1로 단축시켰다. 제작 시간이 짧으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줄이게 된다.

 

마린이노베이션 차완영 대표는 “해조류 부산물을 이용해 만들어 친환경 패키징 기술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며 “앞으로 친환경 신소재를 지속 개발해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마린이노베이션은 6월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 창업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마린이노베이션의 과제는 ‘해조류를 이용한 친환경 종이컵 및 키토산을 이용한 친환경 코팅개발’이다. 버려진 게 껍데기를 활용해  코팅액을 만들면 생분해 돼,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해당 코팅액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컵라면 용기, 일회용 접시, 식품 용기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TIPS 프로그램(이스라엘식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 주도로 선발해 미래유망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마린이노베이션은 이번 수상으로 국방부 등 총 5개 부처에서 장관상을 수상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마린이노베이션과 ‘SV² 임팩트 파트너링’을 체결하고 구성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투자를 진행 중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벤처가 플랫폼을 통해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자금을 모으는 방식을 뜻한다.

 

조현일 기자 con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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