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형돈이 방송에서 ‘선택적 함구증’을 앓고 있는 아이의 사연에 눈물을 흘렸다.
오는 3일 방송되는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아이는 놀이터에서도 친구들을 피하고 놀이기구 밑으로 몸을 숨기는 등 겉도는 모습을 보였다. 엄마는 “밖에서 말을 할 일이 있으면 귀에 대고 살짝 얘기하는 정도”라고 아이의 행동을 걱정했다.
이에 불안 장애의 일종인 공황 장애를 앓고 있는 정형돈은 “아이의 행동이 나와 똑같다. 싫은 사람이 아닌데도 자꾸만 표정이 어두워지고, 말이 예쁘게 안 나간다”며 안타까워했다.

동생과 송충이를 구경하던 아이는 갑자기 주변에 친구들이 몰려들자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결국 고개를 떨구고 자리를 벗어났다. 이 모습을 본 정형돈은 “부풀린 풍선 앞에 뾰족한 바늘을 대는 느낌”이라고 아이의 행동에 공감했다.
아이는 병원에서도 사람들을 피해 구석을 찾아다니는가 하면, 의사에게도 어디가 아픈지 전혀 말하지 했다. 이를 지켜보면 정형돈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선택적 함구증을 가진 아이의 사연과 이에 대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의 처방은 3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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