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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송라면 주민들 "화진해수욕장 내 군 사격장 부지 돌려달라"

입력 : 2020-06-29 16:55:35 수정 : 2020-06-29 16: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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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주민들이 수십년간 육군 해안 사격훈련장으로 사용된 ‘화진해수욕장’부지 환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송라면발전협의회 관계자들이 2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화진해수욕장 내 육군 모 부대 ‘공용화기사격군사시설’을 돌려줄것을 촉구하고 있다.

송라면발전협의회는 29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화진해수욕장 내 육군 모 부대 ‘공용화기사격군사시설’을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육군은 군사사격 훈련장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장군별장이다. 즉각 주민들에게 돌려줄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조속한 시일 내 높은 담장과 철조망을 걷어내고 지역 주민들과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게 이용 할 수 있는 관관명소개발에 적극 동참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군들이 사용하는 별장은 청소하는 부대원과 시설물을 지키는 몇명의 병사들뿐이다. 이는 군사력 낭비이자 국민정서에도 부합되지 않는 행동으로 육군은 즉각 사과하라”고 역설했다.

 

이규범 송라면발전협의회장은 “지난 1994년, 2010년 등 수차례 걸쳐 주민들의 단결된 힘으로 훈련장 이전을 촉구했으나 군이 전혀 협조적 자세를 취하지 않았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청남대를, 문재인 대통령은 거제도 별장을 국민에게 돌려줬다. 장군들도 국민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다면 군 시설을 즉각 반환하라”고 말했다

 

송라면발전협의회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주민들이 직접 담장과 철조망을 걷어낼 것이며, 50사단, 육군본부, 국회, 청와대 항의방문에 이어 1인시위와 단식투쟁, 38년간 주민들이 피해를 입은데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강도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글·사진 포항=이영균 기자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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